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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현상에서 배우는 사무소 경영 | 박상근 | 04.07.07 | |
"베풀어야 발전한다"
요르단과 이스라엘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死海(Dead Sea)는 죽은 바다라는 뜻이다. 사해 주변은 요단강 쪽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육지로 둘러싸여 물이 빠질 곳이 없으나, 수증기 증발현상으로 인해 흘러들어오는 물이 넘치지는 않는 곳이다. 이러한 현상은 어제 오늘 생긴 것이 아니라 수 천년, 수 만년 전부터 있어 온 현상으로, 결국 이 사해는 염분만이 쌓여 소금바다를 이루고 있는 동시에 물고기는 물론 생물체라고는 살수가 없게 돼 버렸다. 이는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생생한 교훈이니, 받기만 하고 베풀지 않을 경우의 귀결은 곧 죽음뿐이라는 말이다. 세무사사무소를 경영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세무사는 거래처로부터 기장료 등 보수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먹고 입는 모든 것이 거래처로부터 나오고 있다. 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어떤가. 세무사 대신에 거래처를 관리하는 등 사무소 운영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거래처를 소개해주는 동창.친지.친우 등 사무소를 운영함에 있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와 같이 사무소 운영에 도움을 주는 거래처.직원.동창 등에 대한 보답을 제대로 해야 사무소가 발전할 수 있다. 거래처에는 정확하고 신속하게 양질의 세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안심하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보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직원들에게는 먹고 입는데 지장없이 사무소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급여로서 배려해야 한다. 또 사무소 운영에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는 그에 상응하게 금전이나 기타 방법으로 고마움을 표시해야 도리가 아니겠는가. 사무소를 운영함에 있어 받기만 하고 베풀지 않는다면 거래처와 직원은 떠날 것이고 동창.친지.친우로부터의 도움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세무사사무소 경영주인 세무사가 잇속만 챙기고 베풀지 않는다면, 그 사무소는 죽은 바다인 死海와 같이 파멸의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 2002. 10. 29. 고시회신문 제10호, 사무소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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