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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의 칼럼

제목 작성자 작성일
세무사로서 성공하려면--제46회 세무사시험 합격생들? 박상근 경영학박사 09.12.03
우리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할 일도 많고 이룰 일도 많습니다. 세무사는 세무와 회계를 천직(天職)으로 알고 먼저 세무사로서 성공하셔야 합니다. 세무사는 나름대로 실력과 인성을 겸비했겠습니다만, 필자가 지금까지 세무업무를 하면서 부닥친 성공과 좌절에 비춰볼 때 세무사로서 성공하려면 갖춰야 할 조건 또는 덕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세무사 자신이 갖춰야할 조건이 있습니다. 필자는 이 조건을 ‘열정(Enthusiasm), 건강(Health), 그리고 실력(Capability)’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① 열정(Enthusiasm): 세무사는 의뢰인이 맡긴 일을 비롯한 모든 일에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하는 일에 열정을 쏟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주위 사람으로부터 “저 세무사 일에 미쳤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열심히 해야 합니다. 세무사가 맡은 일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필자의 경험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② 건강(Health): 열정 있는 사람이 되려면 무엇보다 건강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는데, 꼭 명심하고 평소 한 가지 이상의 운동으로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재산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은 것이라는 선현(先賢)의 말도 있지 않습니까?

③ 실력(Capability): 성공은 열정과 건강만으로 찾아오지 않고, 세무사로서 실력을 갖춰야 가능합니다. 특히, 부동산, 상속, 재건축․재개발, 국제조세 등 한 가지 분야의 전문 세무사가 될 것을 권합니다. 실력은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해야 가능한데 세무사는 직원관리, 거래처 관리, 사회활동 등으로 항상 바쁘기 마련입니다. 그런대 세무와 회계 관련법과 제도는 매년 바뀝니다. 바뀌는 법과 제도를 그때그때 바로 챙기지 않고 몇 년 지나다보면 세무사가 알고 있는 지식은 낡은 것이 되면서 자기도 모르게 ‘바보 세무사’가 됩니다. 필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학 출강과 한 가지 전문분야에 대한 저술을 권하고 싶습니다.

둘째, 세무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잘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많은 사람과 만나게 됩니다. 가깝게는 배우자와 부모, 형제자매, 그리고 세무사 일과 관계되는 종업원과 거래처, 기타 사회에서 만나는 무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세무사로서 성공하려면 이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 도움을 받는 것이 최대 관건입니다.

필자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본교 MBA(경영학석사)졸업생을 상대로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은 인간관계를 잘 한 사람들이었고, 사업 등에 실패한 사람들은 인간관계도 실패한 사람이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열쇄가 ‘인간관계’라는 사실은 업무성격 상 많은 사람을 만나는 우리 세무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인간관계를 잘하는 방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인간관계의 기본을 잘 지켜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 내 편을 만드는 것입니다. 정치인이 성공하려면 국민의 마음을 얻어 표를 많이 받아야 하고, 회사는 소비자의 마음을 얻어 제품을 많이 파는 것이 성공 아니겠습니까? 세무사는 납세자의 마음을 얻어 세무 일을 맡아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필자는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인간관계의 열쇄는 ‘경청(Listen), 존중(Respect), 칭찬(Praise)’이라고 생각합니다.

① 경청(Listen): 세무사는 무조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회사 제품에 불만을 품고 단단히 항의하려고 온 소비자의 말을 경청하고 동의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 불만의 50%가 해결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세무사는 종업원, 거래처 CEO 그리고 세무와 관련된 사람들의 불만을 수시로 파악하고 이를 신속히 해소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② 존중(Respect): 세무사는 어떤 상대방이든 최대한 예의를 갖춰 정중히 모시는 자세를 기본으로 삼아야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약속을 지키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 기본자세를 실천하는 것이 사람을 존중하는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멸시하거나 단기적으로 이용하려 들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기적 이익에 집착하지 말고 멀리보고 사람을 사귀기 바랍니다.

③ 칭찬(Praise): 종사원이 잘한 일은 그때 바로 칭찬하고 잘 못한 일은 자세히 지도해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상과 벌을 엄격히 해야 합니다. 세무사는 종사원을 비롯한 관련 인에게 하루에 한 가지씩 칭찬하는 일을 생활화할 것을 권합니다. 사람을 움직이려면 칭찬만한 특효약이 없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공자는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고객은 믿을 수 없는 경영자가 운영하는 회사의 제품을 사주지 않습니다. 그러면 납세자가 세무사에게 일을 맡기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담당 세무사는 실력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세무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납세자는 신뢰할 수 없는 세무사에게 절대 일을 맡기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세무사는 열정과 건강 그리고 실력으로 자신을 무장하고 경청과 존중 그리고 칭찬으로 상대방을 배려해야 납세자부터 신뢰를 얻어 성공한 세무사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인, 경영자 등 평소에 가지고 있는 꿈이 있다면 세무사로서 성공한 후에 그 꿈을 펼치기를 권합니다. 성공은 준비하면서 도전하는 자의 것입니다. 필자가 제일 후회하는 것이 도전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부산시장에 출마해 떨어졌고 부산지역에서 국희의원에 도전해 실패한 사람입니다. 고(故 노 대통령이 또 다시 부산시장과 국회의원에 도전했다면 시장과 국희의원에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감히 대통령에 도전해 그 꿈을 이루지 않았습니까?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사실과 준비되지 않은 무리한 도전은 자제돼야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009.11.16. 세무사사신문(제520호), 제언.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