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
---|---|---|---|
재경 우보면 향우회 2006년 정기총회 축사 | 박상근 회장 | 06.11.20 | |
존경하는 재경 우보면 향우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방금 소개받은 재경 군위군 향우회 박상근 회장입니다. 저는 27년간의 국세청 공직생활을 퇴임하고 현재 서초동에서 세무사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명지전문대 세무회계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먼저 재경 우보면 향우회에 참석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아울러 그동안 향우회를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박종규 회장님을 비롯한 박이락, 신정수 부회장님, 그리고 김기윤 총무님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 올립니다. 저희들의 고향인 군위는 인구가 3만여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지만 예와 충절이 충만하고 인정이 넘치는 고장입니다. 고려 태조 왕건 때 군사적 위세가 넘쳤다는 뜻에서 군위(軍威)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이 군위는 일연스님이 머물며 ‘삼국유사’를 저술했다는 사적 374호인 인각사, 경주 석굴암의 선행 양식으로 알려진 국보 109호인 삼존석불 등 유서 깊은 문화재가 가득한 고장입니다. 저는 고향이 군위라는데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고향인 우보에 대해 어느 관광객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소개하면, “유구한 역사와 문화 전통, 그리고 깨끗한 자연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곳, 훈훈한 인심과 정겨움이 남아 있는 장터는 알알이 붉은 포도와 제철을 만난 느타리버섯이 계절을 말해주는 고장이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우보에 일가친척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보를 잘 압니다. 제 마음속의 우보는 가을 황금빛을 배경으로 고즈넉하게 서있는 우보역, 그리고 윤석중님의 시 ‘고양 땅’의 가사처럼 “날 저무는 논길로 휘파람 불면서 아이들이 소 몰고 오는 정겨운 풍경”이 떠오르는 그런 곳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재경 우보면 향우회 회원 여러분, 군위군 향우회에 대해서 몇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6월에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후 서초동에 있는 저희 사무실 3층에 별도의 향우회 사무실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들리시면 따뜻한 차 한 잔이라도 대접하겠사오니 많이 이용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향우회 운영을 회원간의 화합과 친목도모에 중점을 두고 회원의 경조사를 챙기고 등산모임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회원님들의 경조사를 향우회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축전과 조전을 보내드리고, 상을 당한 경우 향우회 조기를 게양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옛말에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모쪼록 고향분들과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시며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재경 우보면 향우회 회원 여러분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인사말씀에 가름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11.17. 사당동 놀부 항아리갈비집 |
- 이전글의시들이 말하는 '잠 잘 자는 10가지' 19.03.20